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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활기 찾은 IPO시장..온기 쭈욱~이어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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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 하반기 들어 어렵게 활기를 찾은 기업공개(IPO) 시장이 요즘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발행기업과 투자자 모두에 적정한 공모가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011년 4조원이었던 공모시장 발행규모는 지난해와 올해에는 약 1조원으로 크게 하락했다"며 "올 10월부터 어렵게 되찾은 IPO 시장 활기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IPO시장은 비상장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식을 발행할 유인이 커지거나, 공모주에 대한 투자열기가 높을수록 활기를 띤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기업들이 투자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였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도 가속화됐다. 특히 공모주는 정보가 많지 않아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로부터 외면당하기 쉽다.

이 연구위원은 "공모주는 투자 위험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훨씬 낮은 공모가가 형성되기를 요구했지만 상장하려는 기업들은 낮은 공모가로 주식을 발행할 수 없었다"며 "발행기업과 투자자 간 기대하는 공모가가 달랐다는 점이 그간 공모주 시장이 침체됐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안정적인 IPO시장을 위해서 주관사들은 투자자와 기업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적정 공모가를 책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주관사들이 상장직후 일정 기간 동안 공모가를 안정시켜주는 시장조성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IPO에 대해 초과배정옵션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활용해 시장조성활동을 하고 있다"며 "주관사는 시장조성활동을 통해 공모주의 시장가가 공모가보다 크게 낮아지지 않게 함으로서 투자자들의 위험부담을 덜고 동시에 유동성을 확대해 공모주의 시장가격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도 도입된 초과배정옵션은 주관사가 발행기업으로부터 공모주식수 대비 최대 15%까지 빌려서 초과로 배정할 수 있고 1개월 후 초과배정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계약하는 것이다. 주관사는 상장 직후 공모주 시장가가 공모가보다 낮아질 때 초과발행한 15%까지 매수할 수 있어 공모주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다. 주관사는 공모가 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해 한 달 후 발행기업에 돌려줄 수 있기 때문에 손실위험이 없고 이에 따른 초과 발행에 따른 수수료도 가져갈 수 있다.

그는 "앞으로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심화되면 IPO시장이 지난 2년간의 침체기를 다시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주관사들이 투자자들을 효과적으로 유치하고 기업들의 자금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해 적정한 공모가를 유도하는 시장조성활동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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