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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유방암 발병·전이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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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듀크대 연구 결과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방암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미 듀크대학 메디컬 센터의 도널드 맥도넬 교수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대사 물질인 27-하이드록시콜레스테롤(27HC)과 유방암 발병·전이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일정한 기간 동안 고지방 음식물을 쥐에게 투여한 결과 콜레스테롤 유발 물질인 27HC의 수치가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 또한 혈중 27HC의 수치가 높은 쥐의 경우 보통 종양 크기보다 30%나 더 큰 유방 종양이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27HC는 유방 종양의 생성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한번 생긴 종양의 확산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방암이 걸린 쥐에게 27HC를 매일 주입한 결과 종양의 증식과 전이가 빨라진 것이다. 반면 유방암 쥐에게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치료제인 '스타틴'을 투여하자 종양 성장 속도는 느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비만이나 과체중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여 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나왔다. 또한 콜레스테롤 치료제인 스타틴이 유방암 치료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번 연구는 그러나 콜레스테롤 대사 물질인 27HC가 유방암의 생성과 전이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향후 콜레스테롤 치료를 통해 유방암 생성을 억제하는 연구로 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며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식습관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11월29일자)에 발표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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