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환한 외모와 아름다운 우정으로 시상식을 빛냈다.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정우성과 이정재는 신인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또 이정재는 정우성을 향해 "연출에도 관심이 있지 않나. 나도 영화에 나올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우성은 "중국집에서 계약금 1만 원 받은 것 기억 안 나느냐"라고 답했고, 이정재는 "매직펜으로 만 원에 사인한 계약서가 정우성에게 있어서 그게 계약금이 돼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은 이날 시상식에서 장난삼아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정재와 정우성은 각각 '관상'과 '감시자들'로 나란히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수상의 영예는 이정재가 안게 됐다. 하지만 정우성은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이정재를 축하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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