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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다발' 폭 좁은 동네도로, 보행자 중심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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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로구와 중랑구에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 시범사업 실시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서울시가 좁은 도로 폭 때문에 잦은 사고가 발생하던 주택가 도로를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로 바꾼다.

보행자우선도로는 폭 10m 미만의 도로로, 보행안전과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설치하는 도로다.
서울시는 지그재그 노면표시, 과속방지턱 등 속도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도로 시작점 바닥재질을 차량용 보도블록으로 교체해 기존 60km의 차량 통행 속도를 30km 이하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235명 중 135명(57.5%)이 폭 13m미만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며, 차량 중심의 교통제도와 정책으로 보행자의 안전이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인 구로구와 중랑구에 각 1개소씩 2개소를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로 시범 조성한다.
구로구 개봉로3길은 상가 및 주거시설이 밀집된 생활도로로 총 5건(2011~2012년)의 보행자 사고가 발생했다. 개봉동 대원주유소~광진교회 490m 구간에 차량속도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교차로는 블록으로 포장한다. 보행자 전용 쉼터를 조성, 버스승차장 개선과 함께 불법주차도 집중 단속해 보행권을 확보한다.

중랑구 면목로48길은 주변학교와 대중교통을 연결해 주는 도로로, 총 11건(2011~2012년)의 사고가 발생한 교통사고 다발지점이다. 시는 면목동 신한은행~오가네 410m 구간에 블록포장 등 속도저감 시설을 보강하고 인근구역 전체 속도를 30km/h 이하로 제한한다.
'사고다발' 폭 좁은 동네도로, 보행자 중심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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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시범지역에 대한 모니터링과 시민 의견수렴을 실시해 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경찰의 생활도로 속도관리(Zone30) 등과 연계해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생활권 보행자우선도로에서는 보행자의 안전한 통행보호를 우선시하는 인식 변화가 필수적"이라며 "운전자와 이용자의 적극적인 배려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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