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지적공사 전주 신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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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베이크 아웃(Bake out) 중입니다.' 지난 14일 전주시 완산구 중동에 위치한 대한지적공사 신사옥에 들어서자 이런 문구가 붙어 있었다. 실내 온도는 약 30℃에 육박했다.


베이크 아웃이란 새로 지은 건축물이나 개ㆍ보수 작업을 마친 건물 등의 실내 공기온도를 높여 건축자재나 마감재료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폼알데하이드 등의 배출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킨 후 환기시킨다. 이렇게 함으로써 새집증후군의 위험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18일부터 순차별로 이사를 하기 시작해 22일까지 마친 후 25일부터 본격 전주혁신도시 시대를 열 대한지적공사는 분주한 가운데 새로운 업무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느껴졌다. 약 260명의 본사직원들을 맞이하기 위해 신사옥은 새집의 독소를 힘껏 뽑아내고 있었다.


지적공사 본사 신사옥은 대지면적 2만9884㎡, 건축면적 2528.71㎡으로 지하1~지상8층 규모다. 지하(68대)와 지상(100대)에 16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고 있고,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해 전체 사용량의 약 7.2%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물이다. 이곳에는 어린이집과 체력단련실 등 복지시설이 함께 마련돼 있다. 지난 2011년 8월29일 착공에 들어가 2013년 9월30일 준공된 이 사옥은 토지매입비 130억930만원, 사옥 신축비 345억1800만원이 들었다.

대한지적공사 전주 신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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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이 필요한 일부 부서를 제외하고는 전체 부서간 칸막이가 없도록 배치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약 3400㎡의 조경공간은 인근 8700여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주민친화용시설로 이용된다. 테니스장, 축구장, 족구장, 트랙 등도 마찬가지다. 층마다 탁트인 조망권이 확보된 휴게공간이 설치돼 있고, 3층과 6층에 옥상정원이 마련됐다.
지적공사 본사 이전으로 내년 3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개교하면 임직원들의 가족들까지 최대 1000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적공사의 이전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인력 채용 및 중소기업 육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적공사는 지방이전에 맞춰 ▲신규채용시 전북인재 5% 채용 목표제 시행 ▲지적인재 육성을 위한 도내 대학생 장학금 지원 ▲새만금 등 지역측량 자문 및 지적정보구축 지원 ▲전북 지적측량, 교육, 연구사업 등 상호교류 활성화 ▲청소, 용역, 사무용품, 농수산물 등 지역업체 우선계약 ▲도내 중소기업(한해 중소기업 구매 325억 규모)을 적극 이용 등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밝혔다.


전북 전주완주 혁신도시에는 올해 지적공사와 지방행정연수원이 들어서며 2014년엔 한국전기안전공사ㆍ농촌진흥청ㆍ국립농업과학원ㆍ한국농수산대학, 2015년 국립식량과학원ㆍ국민연금공단ㆍ국립원예특작과학원ㆍ국립축산과학원ㆍ한국식품연구원ㆍ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6년 기금운영본부 등 총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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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의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전주 터미널에서 지적공사 본사로 가는 길 곳곳에는 '전주시민들은 지적공사 이전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지난 8월 지방행정연수원이 지적공사 보다 한 발 먼저 이전을 했는데 한달에 700여명의 연수생들이 전주로 유입돼 숙박시설, 지역 음식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막걸리 골목은 상시로 문전성시를 이뤄 예약을 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도 없을 정도다.


이전기관 직원 4693명의 이전에 따른 부가적인 총 유입인구는 4만3644명으로 추정된다. 건설단계(2011년~2014년)의 생산유발효과는 1조6000억원(전북 GRDP의 50%), 부가가치효과는 8400억원(전주시 예산의 93%), 고용유발효과는 1만6500명으로 예상된다. 운영단계(2014년 이후)의 생산유발효과는 5400억원, 부가가치효과는 42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6500명 정도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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