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스포츠 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노스페이스)이 3년 만에 리드 월드컵과 세계 랭킹 1위를 동시 석권했다.
김자인은 18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8차 월드컵 여자부 리드에서 4위에 올랐다. 예선 두 차례 루트를 모두 완등하고 단독 1위로 준결승까지 통과했으나 결승에서 다소 힘이 빠져 입상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오다 모모카, 노구치 아키요(이상 일본),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가 차례로 금·은·동메달을 가져갔다.
김자인이 월드컵 랭킹과 세계 랭킹을 동시에 석권한 건 통산 두 번째다. 2010년 리드 부문 5개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한 차례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올 시즌은 특히 4월 프랑스에서 열린 볼더링 월드컵 도중 입은 십자인대 부상까지 극복하며 뜻 깊은 한해를 마무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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