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손씨는 전씨가 보안사령관일 때 전속부관을 지내고, 전씨가 청와대에 입성한 뒤에는 재무비서관으로 일했다. 앞서 전씨의 내란·반란 혐의 등에 대한 수사 당시 발견된 전씨의 차명계좌에는 손씨의 장모, 형, 형수 등의 명의까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2004년 재용씨 조세 포탈 사건 당시 재용씨의 사업 파트너 류창희씨는 "재용씨가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물려받은 무기명 채권을 매각해 그중 15억∼17억원 정도를 웨어밸리에 투자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류씨는 2003년 8월 웨어밸리를 넘겨받아 대표를 지내다 이후 손씨에게 회사를 넘겼다. 손씨는 웨어밸리 주식의 49.53%인 148만여주를 소유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