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응사' 이유있는 '유연석 앓이' 그의 변신, 그래서 반갑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응사' 이유있는 '유연석 앓이' 그의 변신, 그래서 반갑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유연석이 곧 야구 유니폼을 입고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프리허그를 할 전망이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가 방송 8회 만에 평균시청률 7.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것. 매회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이에 따라 앞서 ‘시청률 두 자리 수 돌파 시 명동에서 야구 유니폼을 입고 프리허그를 하겠다’라고 내건 유연석의 공약도 곧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상승세엔 비열한 캐릭터를 벗고 다정다감한 훈남으로 돌아온 유연석의 연기 변신도 큰 몫을 했다. 유연석은 지난 2회 방송에서 집안, 학력, 야구 실력에 훈훈한 외모와 붙임성 좋은 성격까지 지닌 완벽남 칠봉이로 출연했다. '신촌하숙'의 유일한 '서울 남자'로서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중이며, 쓰레기(정우)만 바라보던 나정(고아라)에게 한껏 다정한 모습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처음엔 칠봉이와 쓰레기, 삼천포(김성균), 해태(손호준), 빙그레(바로) 등 다섯 남자 중 한 명이 2013년 현재 성나정(고아라 분)의 남편이라는 관전 포인트가 제시되면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칠봉이는 쓰레기에 맞서는 나정의 미래 남편 후보로 강력 부상하고 있다. 다른 이들과 상반된 자상함이 칠봉이의 매력 포인트.

유연석의 연기 변신은 놀라움을 넘어 즐겁기까지 하다. ‘건축학개론’과 ‘늑대소년’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등 스크린에서 주로 미워할 수만은 없는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를 연기하던 그가 ‘밀크남’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응답하라 1994’ 속 ‘칠봉이’는 속에 깊은 정을 갖고 있지만, 표현에 서툰 지방 남자들에 비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낼 줄 아는 캐릭터. 서울에서 나고 자라 ‘깍쟁이’일 것 같지만 누구보다 다정하고 이타적이며, 쾌활한 성품을 지녀 여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기도.
극중 가슴 뭉클한 가족애와 다정다감한 성격을 지닌 그가 부드럽고 달콤한 모습부터 마음에 품은 여자에게 기습 키스도 서슴지 않는 박력 있는 모습까지, ‘밀크남’과 ‘상남자’를 오가는 반전 매력이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칠봉이는 부모님의 이혼에 겉으론 덤덤한 척 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외롭고 가족의 사랑이 그리운 캐릭터다. 재혼하는 어머니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기던 그가 “우리 엄마 보고 싶다. 아들이 잘 생각해보니 우리 엄마 내가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고 고백하며 울먹이던 장면은 시청자들의 모성애를 자극하며 함께 눈물짓게 했다.

또 나정에게 따스한 미소와 애정 가득 담긴 눈빛으로 솔직한 마음을 표현해 관심을 모았다. 자신이 끓인 라면을 맛있게 먹어주던 나정에게 “근데 난 너만 보면 왜 이렇게 웃음이 나지?”라고 물으며 부드럽게 미소 짓던 그는 쓰레기(정우 분)를 짝사랑 중인 그녀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나정을 향한 풋풋한 첫 사랑을 키워가던 그는 하숙생들끼리의 술자리에서 그녀의 입술에 남자답게 키스해 이를 지켜보던 쓰레기와의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박력 넘치는 그의 기습 키스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칠봉이의 또 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으며, 설레는 첫 사랑의 추억을 되새겨 줬다.

이렇듯 회를 거듭할수록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자신의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이고 특별하게 그리는 유연석의 매력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몰입도 높은 그의 연기력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칠봉앓이’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아직 스토리의 절반도 전개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앞으로 그가 선보일 무궁무진한 변신과 팔색조 매력 또한 호기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주요 요소이다.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5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예전에는 20-30대 팬들에게 인기가 있었는데, ‘응사’ 인기 덕분인지 최근에는 10대 팬들에게도 많은 반응이 오고 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좀 더 폭 넓은 팬층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유연석 역시 팬들이 보내주는 사랑의 힘을 받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tvN '응답하라 1994'는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