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명 KT 사장은 트위터로 고객들과 소통하는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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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KT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표현명 사장(T&C 부문장)이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늘 겸손한 자세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도록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표 사장은 자신의 트위터 팔로어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으셨는데 잘 이끌어 가시리라 믿는다"고 글을 남기자 여기에 대한 답글을 남긴 것이다.
표 사장은 전날 KT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KT 정관상 그는 회장 부재시 직무대행 2순위였다. 그러나 1순위인 김일영 사장(코퍼레이션센터장)이 이 회장 배임 혐의에 연루돼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고 영국 국적이라 직무대행을 맡기에 무리라는 점 등이 거론되며 표 사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표 사장이 KT 비상경영 체제를 이끌게 되며 조직을 안정시킬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1999년 한국통신부터 시작해 2001년부터 2006년까지 KTF에서 근무했고, 이후에는 쭉 KT에 몸담아온 'KT맨'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표 사장은 위기를 맞은 KT직원들을 다독이며 이끄는 데 현재로선 최적의 인물"이라며 "임원회의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KT의 새 최고경영자(CEO) 선발을 위한 CEO추천위원회는 다음 주 초 꾸려질 예정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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