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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진흙길·눈길 주행모드 바꿔주는 시스템으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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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 체로키'

[시승기]진흙길·눈길 주행모드 바꿔주는 시스템으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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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오프로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차는 지프(JEEP)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명사로 굳어진 지프의 가장 고급 사양은 그랜드체로키다. 2년 전 출시된 4세대 모델의 내부를 이곳저곳 뜯어 고치고 파워트레인을 개선한 그랜드 체로키가 최근 선보였다.

외형은 헤드램프를 제외하고는 크게 달라진 점이 느껴지지 않는다. 고유의 전면 그릴도 짧아졌다고는 하는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힘들 정도다.
내부는 공을 들인 흔적이 뚜렷하다. 최근 다른 브랜드의 고급 SUV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탄 서밋모델에는 계기판 위쪽부터 조수석까지 천연가죽소재로 마감을 했고, 원목우드트림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A필러와 헤드라이너에 스웨이드 소재를 쓴 게 인상적이다. '유커넥트'라 불리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이전 모델에 비해 화면이 커지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편해졌다.

다만 이번 모델부터는 자체 개발한 내비게이션이 적용돼 지도가 단촐하다는 느낌을 준다. 한글폰트나 쉼표 없이 말하는 음성안내도 어색하다.
이 차의 백미는 역시 오프로드 주행.
모래나 진흙, 눈길, 바윗길 등 지형에 따라 주행모드를 바꿔주는 셀렉터 레인 시스템을 조작하면 좌석에 달라진 게 느껴질 정도다. 락(rock) 모드로 비포장길을 달리다 장애물을 만나면 덜컹 소리가 나면서 서스펜션 차원에서 움직임을 잡아주는 느낌이다. 네바퀴를 동시에 낮은 기어비로 밟으면, 일부러 엔진소음을 감추지 않은듯 중후한 소리를 내면서 힘껏 치고 나간다. 기분 좋은 소음이다. 자동주행 모드에서 한단계만 내리면 바로 스포츠모드를 즐길 수 있다.

전자식으로 와이어를 통해 변속한다는 e쉬프트는 단계별로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다. 4개 바퀴에 동시에 적용된 에어서스펜션은 차고를 최대 97㎜까지 조절할 수 있다. 타고 내릴 때나 고속주행에서는 낮게, 장애물이 있으면 높게 유지된다. 수동조절도 가능하다. 트렁크는 큰 편이 아니지만 뒷좌석을 접어 많은 짐을 싣는 게 가능하다. 바닥부분에 레일을 깔아 무거운 짐을 옮기기 쉽게 한 디테일도 인상적이다. 도심주행에서 트립에 찍힌 연비도 공인연비를 웃도는 13~14㎞/ℓ수준이다.
3.0ℓ 터보디젤엔진이 들어간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형의 가격은 7790만원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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