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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가자, 상금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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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 포스코챔피언십서 김세영과 '진검승부'

장하나 "가자, 상금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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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야말로 '마지막 전투'다.

상금랭킹 1위 장하나(21ㆍKTㆍ사진)에게는 상금퀸은 물론 다승왕과 대상, 최저 평균타수 등 개인타이틀 전 부문을 '싹쓸이'할 수 있는 호기다. 오는 15일 전남 순천 승주골프장(파72ㆍ6642야드)에서 개막하는 포스코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이 격전지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가 바로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종전이다.
장하나에게는 ADT캡스챔피언십에서 연장접전 끝에 최유림(23)에게 분패해 일찌감치 상금퀸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는 게 아쉽다. 김세영(20)이 현재 2위(6억5600만원), 이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이면 당연히 역전이 가능하다. 대상 포인트 역시 김효주(18)와 공동선두(376점),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1위 김효주(71.19타)를 0.14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장하나로서는 이래저래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4개 대회에서 발목부상으로 기권한 KB금융을 제외하고 2승과 2위 한 차례라는 눈부신 뒷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회 코스가 6600야드가 넘어 일단 장타자에게 유리하다는 점도 반갑다. 장하나 역시 "상금퀸과 최저평균타수상이 특히 욕심난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세영은 첫날 분위기 전환이 관건이다.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ㆍ외환챔피언십 최종일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잡았던 우승을 놓친 뒤 KB금융 공동 11위, ADT캡스 공동 21위 등 최근 2개 대회에서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19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무려 15차례 '톱 10'에 진입한 일관성을 앞세워 대상 지키기에 나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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