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국 전체 적체사건도 75건에서 45건으로 40% 줄어
1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1일 특조국 출범 이후 금감원 자체 인지수사라고 할 수 있는 기획조사가 월평균 10.7건으로 출범 전(4.7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기획조사 분야를 확대하려 했던 특조국 출범 의도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는 얘기다.
동양그룹 계열사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서는 최초로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과 협업조사를 실시하면서 유기적 공조체제를 마련했다. 금감원은 현재 동양그룹 경영진과 계열사의 시세조종 및 미공개정보이용 혐의 등 관련 불공정거래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특별조사국은 출범 후 100일 동안 총 70건의 수사에 착수해 26건에 대해 조치를 완료하면서 56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또 약 6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성과도 함께 거뒀다. 과징금 62억원 중 60억원은 중국고섬 관련 불공정거래 사건으로 금감원은 중국고섬과 주관증권사 두 곳 등 총 세 곳에 각각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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