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친환경생산으로 온실가스 다이어트 나서
아산공장서 벙커C유 등 화석연료 사용 안 해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목질자재 전문업체 동화기업(회장 승명호·사진)이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맞춰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과 계열사 대성목재공업은 정부의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관리제에 따라 최근 환경부로부터 내년도 온실가스 감축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는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업체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에너지 절약 목표를 부과하고 그 이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동화기업은 최근 준공한 아산 작업장에 바이오매스 폐열 회수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다이어트에 동참한다. 이 시설의 효율을 극대화해 할당받은 내년도 감축분을 달성할 계획이다. 가구제작으로 사용되는 중밀도섬유판(MDF)을 생산하려면 주원료인 목재칩에서 섬유질을 분리ㆍ건조해야 하는데 섭씨 170도 이상의 고온이 필요하다. 그동안 동화기업은 벙커C유를 사용해 열에너지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대량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것.
열회수시설이 설치된 아산공장은 작업장 중 유일하게 벙커C유가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연간 30만㎡ 규모의 생산량이 친환경으로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는 동화기업 전체 생산량(연 45만㎡)의 67%에 달하는 수준으로 이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시설을 가동하면 연간 300만ℓ 가량씩 소비되던 벙커C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온실가스 감축에 큰 효과가 있다"며 "연 30억원 이상 들어가던 연료비도 줄일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생산단가를 낮춰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기업, 대성목재공업 포함 총 7개 목재업체의 2014년 온실가스 배출허용량과 감축목표량은 각 44만4000t, 5000t으로 확정됐다. 에너지 절약목표도 설정됐는데 목재 업종은 예상 에너지 소비량 1만2944TJ(테라줄)에서 158TJ(3773TOE,석유환산톤)를 줄인 1만2786TJ를 소비허용량으로 책정받았다. 정부는 오는 2015년 업체의 감축목표 달성여부를 평가해 미달성 업체에 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이를 이행하지 않은 업체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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