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KIST, 다문화 가정 위한 작은 결혼식 기부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한국 여자들이 평생에 한 번 웨딩드레스 입는 모습을 꿈꾸듯이 저도 새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요”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소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 원장 문길주)의 문이 활짝 열렸다.

평소 경비가 삼엄하기 그지없던 곳이었다.


이유는 ‘작은 결혼식’ 때문이다.

이는 KIST가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공공시설을 결혼식장으로 제공해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작은 결혼식의 주인공은 생계문제로 3년째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한국인 신랑과 중국인 신부 두 쌍이다.

성북구 소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지속적인 선행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KIST가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공공시설을 결혼식장으로 제공해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는 ‘작은 결혼식’. 이날 주인공은 생계문제로 3년째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한국인 신랑과 중국인 신부 두 쌍이다.

성북구 소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지속적인 선행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KIST가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공공시설을 결혼식장으로 제공해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는 ‘작은 결혼식’. 이날 주인공은 생계문제로 3년째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한국인 신랑과 중국인 신부 두 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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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면사포를 쓰고 시종일관 미소를 짓던 신부 오루이씨(중국, 28)는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온 지 3년이 됐지만 어려운 형편 때문에 결혼식은 생각도 못했다”며 “결혼식 장소가 너무 예뻐서 친구들이 부러워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특별하고 행복한 선물을 준 이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건넸다.


성북구청과 손잡고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결혼식을 추진한 KIST는 예식장소로 콘벤션센터와 잔디광장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의상과 메이크업 등 예식비도 지원했다.


두 번째 ‘작은 결혼식’에도 기꺼이 주례를 한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은 “지역사회에 꾸준히 선행을 펼치는 KIST 활동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소중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지만 아직까지는 여러모로 시작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을 위해 집을 나서기 전 축복의 기도를 하고 왔다”고 했다.


유 전 장관은 또 “국제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의 장점을 발휘할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말로 두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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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가는 성북구의 주선으로 고려대학교 트러스밴드 박주인· 유서진씨가 선물했다.


성북구 도일환 복지정책과장은 “작은 결혼식 외에도 지역내 복지관과 연계해 매월 자원봉사를 실시하는 KIST는 지역사회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나눔과 사랑을 선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어 기업사회공헌활동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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