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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정보기술(IT)산업 패러다임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게 중요해졌다. 가장 먼저 진출하는 업체가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할 수 있다. 패스트팔로워(빠른 추종자)라고 해서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다."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사진)은 6일 8년 만에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데이'에 발표자로 나서 시장을 선도하는 메모리 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사장은 "모바일 D램은 고객 요구에 맞춘 제품이어서 상호교환이 불가능해 현물시장이 없다"며 "선발주자가 되는 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일무이한 제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단순히 1위가 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전 사장은 메모리사업부의 전략 방향을 ▲생태계 리더로서 한발 앞서 가기 ▲기술적 돌파구 활용 ▲핵심 역량 확장 등 세가지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해 친환경 그린메모리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전 사장은 "그린메모리를 사용하면 45조W(와트)에 달하는 전력 소모를 줄이고 에너지 비용을 31억달러 정도 절약할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에서 삼성 그린메모리를 사용하면 기존보다 62% 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V낸드플래시는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선보인 3차원(3D) 낸드 제품이다. 전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저가 공급업체에 머무는 데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에코시스템 리더가 되는 것"이라며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을 내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업계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현재 V낸드는 국내 양산을 시작했고 내년 초 중국 시안에서도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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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장은 V낸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V낸드가 기존 낸드 제품보다 비용이 더 낮아질 수 있다"며 "3D V낸드가 향후 5~7년간 더 미세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프리미엄 제품 시장이 둔화되면서 메모리 집적도가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전 사장은 "고가(하이엔드) 스마트폰 쪽에 아직 기회가 있다"며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인 제품이 나온다면 중저가 시장에서도 메모리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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