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폐선부지, 녹색공원으로 탈바꿈..5일 첫 삽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내 경춘선 폐선 부지를 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공사가 5일 첫 삽을 뜬다. 공사는 서울 광운대역~구(舊)화랑대역~서울시계(市界)를 잇는 6.3㎞ 구간에 조성되며, 완공은 2015년 말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노원구 공릉동 도깨비시장 옆에서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조성 착공식’을 갖는다.
총 3단계 구간으로 이뤄진 공원화 사업 중 처음 공사가 진행되는 1단계 구간은 '공덕제2철도건널목(구 신공덕역사 남쪽)~육사삼거리' 1.9km다. 재래시장과 일반주택이 밀집돼 사업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단계 구간에 조성되는 공원의 총 면적은 4만8170㎡로, 시는 내년 말까지 이곳을 ▲도심숲길 ▲자전거길 ▲주민 소통광장이 들어선 녹색의 선형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심숲길에는 큰나무와 키작은 나무 49종 5만1837주와 야생초화류 54종 31만3860여본이 심어질 예정이다. 시는 나무와 꽃 식재부터 관리까지 이 일대 주민들이 함께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담장으로 단절된 곳은 옹벽을 철거하거나 진출입로를 설치하고, 토사유출 우려가 높은 사면지역은 옹벽 등으로 보완하고 참나무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 구간은 지난 2010년 12월 경춘선 철도 운행 중단 이후 생활쓰레기가 쌓이고 슬럼화 됐던 공릉동 도깨비시장 일대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깨비시장 입구 주변에는 휴식시설 등을 설치하고,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기존의 자전거 도로(중랑천, 남양주시)와 연계하고 북한강과 중랑천, 한강까지 연결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1단계 공원화 사업이 완료될 즈음, 나머지 공원화 사업은 설계보완을 통해 2단계 경춘철교~공덕제2철도건널목 구간과 3단계 광운대역~경춘철교 및 육사삼거리~서울시계 구간 등 공사가 2015년까지 이어진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 불암산, 중랑천, 영축산을 연결하는 S라인의 선형 공원이 탄생하게 된다”며 “경춘선 폐선지역에 남아있는 화랑대역사, 플랫폼, 철길 등은 보전·보완해 경춘선의 추억을 살리고, 폐기관차를 설치해 북카페 등으로 활용하는 등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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