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아이폰 5s와 5c '찻잔 속 태풍'에 그쳐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중국에서 아이폰 5s와 5c가 별반 위력을 과시하지 못하고 있다. 5s는 5c에 비해 골드색상 때문에 선전했지만 과거 아이폰5보다 보조금은 더 축소됐다. 5c는 가격 책정 실패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3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아이폰5s 5c로 본 중국 스마트폰 시장 변화' 보고서(저자 전춘미)를 살펴보면 중국은 애플이 미국, 프랑스를 포함해 1차 출시국으로 선정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다. 출시 직후 72시간 동안 아이폰 5S 모델이 91%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아이폰5s 골드 색상이 잘 팔리는 것 외에는 중국소비자들의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게 사실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차이나 텔레콤과 차이나 유니콤은 아이폰에 대한 보조금을 약 10% 축소했다. 양사는 이번에 새로 출시한 아이폰 5S에 대한 보조금 지급 액수를 그 전 모델인 아이폰 5에 비해 하향 조정하였다.
차이나 유니콤은 16GB 아이폰 5s와 아이폰 5의 중국에서 첫 출시 출고가는 모두 5288위안(92만원)이었는데,보조금을 아이폰 5때 보다 약 7% 감소시켰다.
차이나 텔레콤의 경우, 16GB 제품의 보조금은 변화가 없었으나, 32GB 제품의 경우 출고가가 같은 아이폰 5와 아이폰 5S의 경우 전보다 15% 감소했다.
이는 아이폰 4 이후 소비자들의 아이폰에 대한 관심도 하락 때문이다. 보조금 감소의 주요 원인은 소비자들의 아이폰 제품에 대한 호응이 예전 같지 않아서 시장 수요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것이다.
차이나 유니콤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기타 하이엔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에 비해 하락했다"며 "중국내 소비자들의 아이폰 제품에 대해 관심도는 아이폰 4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중가형 모델인 아이폰5c의 판매 호조를 예상했던 중국에서 기대와 달리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 이는 5c의 가격 설정이 중국 소비자의 기대보다 높아 로컬 중저가폰에 비해 뛰어나지 않은 가격 대비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5c의 중국에서 무약정 판매 가격은 16GB의 4488위안(78만원)부터로 16GB 아이폰 5s의 5288위안(92만원)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다. 그러나 중국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2000위안(34만원) 이하의 가격대보다는 아직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또한 중국 대형 포털 사이트인 시나닷컴이 23만 명의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아이폰 5C의 가격이 너무 높다고 생각하고, 3000위안(52만원) 정도의 가격대라면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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