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2타 차 선두' 기선제압, 카스타뇨 공동 2위서 추격전, 정연진 공동 15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완벽한 부활 샷이다.
31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개막한 HSBC챔피언스(총상금 850만 달러) 첫날 무려 7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곤살로 페르난데스 카스타뇨(스페인)와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이 공동 2위(5언더파 67타), 'US오픈 챔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4명의 선수가 공동 4위(4언더파 68타)에서 추격전을 시작한 상황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와 11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12, 14, 16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가속도를 붙였다. 18~2번홀에서는 3연속버디로 집중력도 과시했고, 이후 8번홀(파5) 버디로 2라운드를 기약했다. 무엇보다 러프에서도 그린에 공을 안착시키는 '컴퓨터 아이언 샷'의 위력이 돋보였다. 여기에 평균 1.5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현지에서는 아시안(APGA)투어의 강호 키라덱 아피반랏(태국)의 선전도 화제다. 더블보기를 2개나 얻어맞으면서도 7개의 버디로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세계랭킹 3위 필 미켈슨(미국)은 반면 공동 28위(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8번홀(파5)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4타를 까먹었고,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더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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