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손가락, 마비된 다리…회복 길이 열렸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응급사고로 잘린 손가락과 마비된 다리는 회복될 수 있을까? 정답은 ‘가능하다’이다. 우리 몸의 감각과 운동자극을 받아들이는 말초신경은 손상 정도와 부위에 따라 회복이 가능하다 . 신경이 다시 재생된다는 뜻이다.
허은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 박사,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Fengquan Zhou 연구팀이 포유류에서 말초신경계의 재생을 유도하는 기전을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PI3K 인산화 단백질과 GSK3 인산화 단백질의 활성이 변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경재생을 최종적으로 유발하는 Smad1 유전자가 발현됨으로써 신경이 재생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말초신경을 재생하는 인자들이 일련의 신호전달과정을 통해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에서 발견한 말초신경 재생과 관련한 3개의 인자 PI3K 인산화 단백질, GSK3 인산화 단백질, Smad1 전사조절인자는 중추 신경 재생과 연관이 있다고 개별적으로 밝혀진 타겟 인자들이다. 타겟 인자간의 신경재생과정에서릐 상관관계는 밝혀진 바가 없다. 이들 인자가 일치한다는 것은, 말초 신경 재생과 중추신경 재생이 서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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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허은미 박사는 “중추신경 재생은 여전히 힘들고 현재까지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다만, 말초신경계에서 일어나는 신경 재생의 기전을 이해함으로써 중추신경 재생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연구결과는 10월 28일 Nature Communications에 'PI3K-GSK3 signaling regulates mammalian axon regeneration by inducing the expression of Smad1'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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