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나인', '가십걸' 만든 美 제작사에 포맷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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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드라마 tvN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이하 나인, 극본 송재정, 연출 김병수)이 미국에서 리메이크 된다. K-드라마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미드 '가십 걸', '디 오씨', '캐리 다이어리' 등을 만들며, 미국 내에서 대표 제작사로 손꼽히는 ‘Fake Empire Entertainment’에서 제작을 맡았고, 미국 지상파 채널인 abc 방송사에서 방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일럿 방송을 위한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내년 초 파일럿 제작에 들어가 빠르면 5월에 파일럿 영상이 LA Screening(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TV드라마 견본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나인'의 미국 리메이크는 미국 제작사 측의 적극적인 의지로 성사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CJ E&M 드라마사업본부의 최진희 상무는 "기존 미국드라마 중 리메이크 작품들은 주로 영국 드라마의 포맷을 구입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스라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홈랜드'가 큰 인기를 끄는 등 미국의 드라마들이 다양한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나인' 역시 미국의 제작사가 적극적으로 제작의지를 밝혀 성사된 것"이라고 미국에 '나인'의 포맷을 판매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최진희 상무는 "'나인'이 미국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 대해서 내부적으로도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동안 CJ E&M의 드라마는 새로운 시도와 참신한 소재 발굴, 작품의 높은 완성도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나인'의 미국 포맷 판매가 그 동안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돼 뿌듯하다. 현재 파일럿 대본 제작 단계로, 추후 감독과 배우 캐스팅이 확정되고 미국 전역에 방송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감동 어린 소감을 전했다.

미국에 '나인'의 포맷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배우 김윤진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할리우드에 진출해 배우로서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져온 김윤진은 자신의 노하우와 인맥을 바탕으로 한국의 콘텐츠를 미국에 소개하고 제작하는 작업에 많은 힘을 쏟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인'이 미국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라고 판단한 김윤진은 기획 프로듀서로 참여해, 지난 5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윤진은 '나인'의 포맷 판매를 위해 직접 관계자들을 만나 브리핑을 하고 여러 제작사와 미팅을 거친 뒤, 적극적인 의지는 물론 뛰어난 제작능력과 영향력을 갖춘 Fake Empire Entertainment를 제작사로 선택했다.


이번 '나인'의 미국 제작과 함께 기획 프로듀서를 맡은 김윤진은 "'나인'을 굉장히 재미있게 본 시청자이자 한국 드라마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배우로서, '나인'의 포맷이 미국에 판매됐다는 것을 누구보다 기쁘게 생각한다. 방송까지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현재 '나인' 외에도 미국에 포맷 판매를 위해 진행 중인 다른 작품도 있다. 앞으로도 한국의 좋은 콘텐츠들이 미국에서 리메이크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인'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는 "'나인'이 미국 공중파를 통해 방송된다니 매우 기쁘다. 보다 진화한 방식의 리메이크작이 되길 기대하며, 미국의 시청자들에게도 동양적 타임슬립의 매력이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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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인'은 남자주인공이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손에 넣게 되면서 펼쳐지는 시간 여행을 담은 판타지 멜로 드라마. 이진욱(박선우 역)이 신비의 향 9개를 손에 넣고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를 바꾸고, 이로 인해 현재의 상황까지 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한 사건들로 ‘반전드라마’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나인'은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최대 영상 마켓 'MIPCOM 2013'에서 주관한 'C21 포맷 어워드'(C21 Format Award)에서 ‘베스트 스크립트 부문(Best Scripted Foramts)’ 후보작으로 선정되어, 전 세계 제작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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