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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유럽시장 공략 나선다... 伊 베르살리스와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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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박진수 사장(사진 오른쪽)과 이탈리아 베르살리스社 다니엘레 페라리 사장(사진 왼쪽)이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베르살리스 본사에서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박진수 사장(사진 오른쪽)과 이탈리아 베르살리스社 다니엘레 페라리 사장(사진 왼쪽)이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베르살리스 본사에서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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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LG화학이 석유화학사업분야에서 아시아권을 넘어 유럽 시장을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LG화학은 2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화학업체인 베르살리스(Versalis)사와 mLLDPE 대규모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mLLDPE(메탈로센계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는 LG화학이 독자 개발한 메탈로센계 촉매를 적용해 만든 열가소성수지의 일종으로, 제조 기술이 복잡해 일반 폴리에틸렌 대비 20% 이상 가격이 비싼 고부가 제품이다. 전세계 mLLDPE 시장은 2012년 기준 390만톤 수준에서 2017년 약 580만톤 규모로 연평균 8%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에 LG화학과 MOU를 체결한 베르살리스사는 이탈리아 이엔아이(Eni)그룹의 화학부문 계열사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5개국에 14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화학은 한국에서 생산한 mLLDPE를 베르살리스사을 통해 유럽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베르살리스사는 유럽시장에서 LG화학의 로고가 표시된 포장 그대로 판매하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제품 공동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제품은 장거리 운송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 주로 역내에서 생산 소비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역외 거래의 경우 장기 계약보다는 일회성 스팟(spot) 계약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계약은 운송의 어려움과 고비용에도 불구하고 화학산업의 발원지인 유럽 시장에 한국 기업의 독자 제품을 대규모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MOU 체결로 글로벌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고, 유럽시장에서 LG화학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도 함께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박진수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화학기업인 LG화학의 기술력과 유럽 메이저 석유화학 기업인 베르살리스의 영업·마케팅망이 결합해 양사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윈윈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LG화학은 이번 합작을 통해 유럽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속적인 역외 시장 개척활동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화학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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