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전파 대신 빛으로…'Li-Fi' 인터넷 시대 열린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머지않아 빛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이오드(LED) 전구를 이용해 현재 사용하는 무선주파수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통신할 수 있는 '라이파이(Li-Fi)'가 중국에서 개발됐다.


1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봇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푸단 대학의 치낸 교수는 1와트짜리 LED전구로 4대의 컴퓨터를 인터넷에 연결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LED 조명이 빠르게 켜지고 꺼지는 원리를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한 것이다.

LED전구에 장착된 마이크로칩은 150Mbps의 전송속도를 보였다. 이는 '2배 빠른 LTE(LTE-A)'가 이론적으로 낼 수 있는 최고 속도와 동일한 것으로, 800MB 상당의 영화 한 편을 43초 만에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속도다.


치낸 교수는 라이파이 기술이 에너지에 대한 세계의 고민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수백만개의 기지국을 세워 휴대폰 신호를 강화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에너지는 장비의 발열을 막는 냉각장치에 쓰인다"면서 "에너지 이용률은 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라이파이는 와이파이와 달리 인체에 해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무선 전파가 아닌 가시광선을 이용해 통신하기 때문에 비행기나 원자력 발전소 등 전파 간섭에 민감한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AD

하지만 라이파이가 상용화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치낸 교수는 "빛이 차단되면 통신 신호도 끊어진다"며 "빛을 제어하는 기술을 비롯해 관련 장비, 마이크로 칩 개발 등 아직 많은 실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기술은 다음 달 5일부터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 산업대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