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2014년 세계 자동차시장 전망'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됐던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자동차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2008년 이후 세계 자동차산업을 견인했던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글로벌 전략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18일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줄곧 마이너스 성장을 해 오던 유럽 자동차 시장이 내년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측은 올해 유럽 신차 판매 규모는 1353만대(승용기준)로 전년 대비 3.8% 감소하지만 2014년에는 1387만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럽 신차 판매 시장은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박홍재 소장(부사장)은 "유럽 시장은 내년부터 경기회복세로 진입, 7년만에 증가세
로 전환할 것"이라며 "다만, 남유럽 금융권 부실 및 부채 조정, 실업률 상승 등이 회복 속도를 제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2014년도에 전년대비 3.2% 증가한 161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회복세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출구전략에 따른 할부금리 인상 등이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연구소측은 관측했다.


박 소장은 "미국이 경기회복, GM 등 주요업체들의 인센티브(현금할인 등) 확대 등으로 인해 신차 수요는 지속되지만 출구전략에 따른 할부금리 상승이 성장의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올해 미국의 신차 판매는 전년대비 7.6% 증가한 1560만대를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1610만대의 신차가 판매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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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7%(1695만대)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자동차 시장은 내년 9.4%(1854만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의 대도시 구매제한정책 도입확대 여부가 중국 시장 판매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신흥 시장으로 꼽혔던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 터키 등의 국가는 환율 및 물가불안 등으로 인해 성장에 제약을 받을 것으로 연구소는 예측했다.


조영신 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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