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STX그룹 지주회사인 ㈜STX가 기업 정상화를 위해 채권만기를 오는 2017년까지 최장 4년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금리도 최대 6.9%에서 1%로 인하해줄 것을 제시했다.


㈜STX는 서울 중구 STX남산타워에서 15일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안을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제88회 96회차 회사채와 97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사채권자가 대상이었다. ㈜STX는 총 14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재무구조개선 현황을 설명하고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채권단이 STX에 제시한 '조건부 자율협약'의 전제조건 중 하나인 비협약채권자들의 고통분담을 설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STX는 구체적으로 채권 만기를 2017년 12월 말까지 연장하고 금리를 1%로 인하하는 안을 제안한 것이다.


STX관계자는 "채권들의 만기가 올해 말까지, 내년 5월까지, 2015년까지 등 각각 달라 이들 채권의 만기를 일률적으로 오는 2017년까지 4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금리도 3~6.9%로 1%로 모두 낮춰 금리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안에 대해 내달 15일 개최 예정인 사채권자 집회에서 전체 사채권(발행사채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 사채권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게 되면 STX는 회사채 상환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선결 요건을 채우게 된다.


이날 참석한 채권자들은 자율협약에 동의해 회사를 살리는 것이 현재로서 최선이라는 데 대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채권자들은 금리인상, 만기유예 조정(중도 일부상환, 원금균등상환 등), 사채권자의 출자전환 주식에 대한 lock-up 조항 반대 등을 주장하며 회사가 채권단과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낼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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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관계자는 "사채권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채권단과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성공적인 경영정상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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