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 여성 종사자, '유산·사산' 비율 최고..24.9%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직장 여성들 중 보건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유산 또는 사산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 여성가족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2010~2013년 산업별 유산·사산 휴가자'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산 혹은 사산으로 휴가를 사용한 여성근로자 중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가 지난해 24.9%를 차지해, 2010년 27.3%, 2011년 25.7%에 이어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다음으로 유산·사산 비율이 높은 분야로 제조업(지난해 기준 17.8%), 도·소매업(10.3%),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분야(10.3%) 종사자로 나타났다.
남윤 의원에 따르면 최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의료종사자 2만 22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도 보건 의료업계의 노동강도와 근무환경 등에 의한 유·사산 경험이 20.1%로 나타나 비슷한 실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2004년 47.8시간에서 2013년 41.8시간으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이와 달리 보건의료업의 경우 46.9시간으로 지난 10년간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특히 간호사의 경우 48.2시간으로 보건의료업 중에서도 근무시간이 가장 길다.
남윤 의원은 "특히 교대근무시 야간작업을 연속 3일 넘기지 않도록 하고 야간근무 후 최소 24시간 이상 휴식을 보장해야 하는 등 산업안전보건공단의 '교대작업자의 보건관리지침'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간호사의 경우 과도한 업무량에 의해 동료직원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임신 순번제’를 정하거나 퇴사를 선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므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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