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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오릭스 잔류 불투명…2년 87억 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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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사진=정재훈 기자]

이대호[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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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대호와 오릭스 버팔로스의 연장 계약이 난항에 빠졌다. 견해차는 1억 엔(약 11억 원)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도쿄스포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의 대리인은 10일 오사카 시내에서 가진 재협상 테이블에서 잔류 조건으로 2년간 총 8억 엔(약 87억 원)을 제시했다. 오릭스 측이 제시한 2년간 7억 엔(약 76억 원)보다 1억 엔이 더 많은 금액이다. 연봉으로 4억 엔을 요구한 셈.
오릭스 구단 관계자는 “이대호의 대리인이 2년간 8억 엔에서 더 이상 양보가 불가하단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기준이 될 수 있는 지난 계약에서 서로간의 입장 차가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2011년 2년간 계약금 2억 엔, 연봉 2억5천만 엔, 인센티브 3천만 엔 등 총 7억6천만 엔의 조건에 오릭스 유니폼을 입었다. 역대 일본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이었다.

이번 연장 계약 협상에서 오릭스는 계약금을 제외한 지난 연봉만을 고려, 1억 엔의 연봉 인상 폭을 책정했다. 이대호 측의 생각은 달랐다. 지난 계약의 전체적인 부분이 고르게 감안돼야 한단 입장이다.
1억 엔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지난 무라야마 요시오 오릭스 본부장의 재계약 확신과 달리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라야마 본부장은 11일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서로 통하고 있다. 이미 협상은 최종 확인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양 측은 모두 기존 입장에서 양보할 여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사진=SBS CNBC 제공]

이대호[사진=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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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4억 엔 이상의 연봉을 받은 선수는 다섯 명뿐이었다. 아베 신노스케(5억7천만 엔), 스기우치 도시야(5억 엔), 우쓰미 데쓰야(이상 요미우리 자이언츠, 4억 엔), 브라이언 라헤어(소프트뱅크 호크스, 4억5천만 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 4억 엔) 등이다.

이대호의 지난 2년간의 활약은 이들 못지않았다. 총 285경기에서 홈런 48개를 쏘아 올리며 182타점을 남겼다. 141경기에 출장한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03(521타수 158안타) 24홈런 91타점이다. 타격(9위), 홈런(6위), 타점(6위), 장타율(7위, 0.493) 등에서 퍼시픽리그 10걸에 이름을 올리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편 이번 재계약과 관련해 이대호는 지난 7일 “프로 세계이기에 조건을 우선적으로 보겠다”면서도 “다른 팀에 갈 생각은 없다. 동료들과 함께 오릭스를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조만간 협상 테이블을 정리할 그는 오는 15일 에어부산 BX123편을 통해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온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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