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가율 최고치 경신…소형 아파트에 투자자 몰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전세 값이 고공행진을 하자 전세금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매입 부담이 작은 소형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 지역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금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내 집 마련을 하는데 필요한 초기 금액 부담이 덜하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평균 64.5%로 전달보다 1.0%포인트 상승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60.2%, 6개 광역시의 전세가율은 68.7%, 기타 지방은 7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광주(77%), 대구(74.2%), 울산(72.2%), 경북(73%), 전북(72.8%), 전남(71.3%), 충남(70%) 아파트 전세가율이 평균 70%를 넘었다.
예를 들어 충남의 경우 매매 가격이 1억원 이라면 전세금이 7000만원 정도 이기 때문에 3000만원 정도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초기 부담이 작다 보니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급증하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9월 전국 소형 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값 변동률은 각각 0.22%와 0.09% 상승했다. 이 기간 중대형과 대형은 -0.08%, -0.11%를 기록했다.
신규 분양 단지 역시 분양가 부담이 덜한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10월 전국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에서는 아산과 대구 지역에 분양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아산과 대구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지역이다.
반도건설은 충남 아산시 온천동 ‘아산 반도유보라’ 6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 59㎡ 단일 면적이다. 59㎡-4베이 혁신 설계에 소형아파트에서는 드문 알파룸과 주방 펜트리를 적용했다. 또 YMB과 연계해 단지 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교육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온천천 복개하천 생태조성사업이 예정돼 있다.
태왕E&C는 대구 중구 대봉동에 전용 59~84㎡ 41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대병원역과 2014년 개통예정인 3호선 대백프라자역(가칭)이 위치한다. 또 달구벌대로 이용 시 대구 내·외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대백프라자, 신천둔치공원, 경북대학병원, 경북대치과병원, 늘열린성모병원과 가깝다.
수도권에서는 강서구와 안양에서 신규 물량이 대기해 있다. 서울에서 강서구(전세가율 63%)에 현대건설이 ‘긴등마을 힐스테이트’를 올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방화뉴타운 내 긴등마을 재건축 단지로 최고 15층, 8개동 전용 54~114㎡, 총 540가구 규모다.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을 이용할 수 있다.
전세가율이 64.6%에 이르는 안양에선 포스코건설이 11월 관양동에 더샵센트럴시티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규모는 지하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 59∼95㎡, 총 1463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대한전선 본사, LG 유플러스 기업이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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