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감위, 외국계 은행들에 운용규정 개정 초안 전달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중국이 외국계 은행과 관련된 운용 지침을 강화해 관련 내용을 외국계 은행들에 전달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은감위는 신규 중국 본토 시장 진출시 필요한 최소 투자 자본 요건을 3배 이상 높였다.
이미 진출한 업체들에 대해서는 파생 운용에 대한 제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파생 운용에 대한 규제를 몇 단계 늘리고 파생 거래에 대한 외국계 은행에 대한 기준을 '기본(base)'과 '일반(ordinary)' 두 가지로 구분한 것이다. 전자는 완벽하게 헷지된 파생 거래만 가능토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헷지 없이도 파생 거래를 허용하는 것이다. 또 채권 발행과 신용카드 발급, 해외상품 투자를 포함한 자산운용업 설립에 대한 내용 이번 초안에 포함됐다.
한층 강화된 투자 자본 요건과 관련해 FT는 세계 주요 은행들은 이미 중국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했기 때문에 아직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소규모 은행들에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금융업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은행들에 대해 중국 시장의 문을 닫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외국게 은행들의 자산 가치와 리스크 허용 수준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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