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직업능력 키워야"…언어·수리 역량 OECD 하위권
"중고령자, 여성, 저숙련 직업 종사자 역량 상대적으로 낮아"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우리나라 성인들의 언어능력·수리력·컴퓨터기반 문제해결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역량은 높았지만 중고령자, 여성, 저숙련 직업 종사자의 역량은 상대적으로 낮아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8일 OECD가 발표한 '2013년 국제 성인역량 조사(PIAAC)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16~65세)의 언어능력·수리력·문제해결력은 OECD 평균이거나 그 보다 낮았다. 언어능력은 273점으로 OECD 평균에 그쳤으며 수리력은 263점으로 평균(269점)보다 낮았다. 컴퓨터기반 문제해결력 역시 30점으로 OECD 22개국 중 17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우리나라 청년층(16~24세)의 역량은 전반적으로 OECD 회원국보다 높게 나타나 연령 간 편차가 심했다. 또 전체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학력이 높을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역량이 높았다.
직업생활에 필요한 역량보다 더 높은 학력을 가진 학력과잉은 21.2%로 OECD 평균(21.4%) 수준이었다. 역량보다 학력이 부족한 비율은 10.7%로 OECD 평균인 12.9%보다 낮았다. 학력과잉은 언어능력과 수리력 부분에서 각각 OECD 평균보다 0.4%포인트, 3.1%포인트 높게 나타났으며 학력부족 역시 언어와 수리력에서 평균보다 낮았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우리나라 성인들이 보다 높은 역량을 보유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 및 직업능력개발을 강화하겠다"며 "상대적으로 역량이 낮은 중고령자, 여성, 저학력자, 저숙련 직업 종사자들에게 학습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PIAAC은 미국·일본·독일 등 24개 참가국 성인 15만 7000명을 대상으로 사회활동과 직업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인 언어능력, 수리력 및 컴퓨터 기반 환경에서의 문제해결력을 국가 간에 비교하는 조사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