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이 곳에 들어오면 내 머리가 어지럽다. 건전한 내용은 없고 남을 비방하는 원한으로 가득 차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경기도청이 문제인가 아니면 노조 사이트 운영이 문제인가. 막말과 음담패설, 저속비어, 각종 음란물로 가득차 있다. 내가 보기에 민망하다. 성인들도 차마 볼 수 없고 읽을 수 없는 음란물로 가득 차 있다. 경기도청 노조 사이트 운영자는 반성하라. 노조게시판 분명 문제 있다


도청 노조원중 한 명이 8일 도청 노조 게시판(http://www.gpgeu.or.kr/)에 올린 글이다.

경기도청 직원들 사이에 도청 노조 게시판이 최근 테러당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고 있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지거리와 음담패설이 봇물처럼 올라오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을 놓고는 극명하게 의견이 엇갈린다.


노조 게시판을 관리하는 노조는 노조원들의 원활한 의견개진 등 활성화를 위해서는 게시판 이용시 번거로운 절차를 도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행 시스템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상당수 노조원들은 최근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최소한의 제어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ID(신원확인)와 비번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노조 게시판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을 제한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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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관계자는 "주말을 보내고 7일 월요일 아침 출근해 노조 게시판을 보고 경악했다"며 "거기에 올라온 당시 글을 보면 기존 글과는 차원이 다른 난잡한 성과 관련된 내용, 여기에 경기도청 공직자에 대한 일방적인 비방 등으로 차마 눈으로 읽는 거 조차 불편해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노조는 게시판 사용을 제한할 경우 게시판 본래 기능이 퇴색될 수 있다며 고심하고 있다. 노조는 2명의 직원을 두고 불필요한 글이나 상업성 광고, 음담패설, 욕지거리 등과 관련된 글이 올라올 때마다 지우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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