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낯굴욕 화장품株"
LG생활건강 등 5개사 3분기 영업익 부진..주가도 고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화장품주들이 좀처럼 '예전의 영광'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불황에 저조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립스틱 효과'도 빛바랜 모습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lose 증권정보 051900 KOSPI 현재가 253,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2.43% 거래량 54,684 전일가 247,0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李대통령 부부 애정템도 여기 거였네…이선주의 '脫LG생건' 승부수 LG생활건강, 협력사 납품대금 인상 추진…연내 최대 200억 규모 LG생활건강 'K-뷰티' 스타트업 키운다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43,900 전일대비 11,700 등락률 +8.85% 거래량 669,397 전일가 132,2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지친 피부에 즉각 생기"…설화수 '윤조에센스' 담은 미스트 아모레퍼시픽, 전사 에너지 절감 강화…차량 5부제·출장 축소 시행 북미 사로잡은 아모레퍼시픽…아마존 세일서 200% 성장 ,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2790 KOSPI 현재가 30,1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8.66% 거래량 296,192 전일가 27,7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이재현·서경배도 제쳤다…유통업계 새 주식왕은 '38세 창업자' K-뷰티 또 지각변동…'3위 싸움' 더 치열해졌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 1043억원 , 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 close 증권정보 078520 KOSPI 현재가 14,300 전일대비 160 등락률 +1.13% 거래량 308,900 전일가 14,14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신년사]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 "유례없는 폭발적 성장의 해 만들 것" 사모펀드 투자 상장사, 주가 반등 '험로' 뭉칫돈 몰리는 K뷰티, 에이블씨엔씨 '어퓨' 분리 매각 통할까 , 코스맥스비티아이 코스맥스비티아이 close 증권정보 044820 KOSPI 현재가 17,780 전일대비 240 등락률 +1.37% 거래량 16,072 전일가 17,54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K뷰티, 프리미엄 갖추면 로레알 넘는다" [막 오른 2세경영]①K-뷰티 탄생의 숨은 조력자 '코스맥스' 코스맥스, 신임 대표에 이병만…'형제 경영' 재정비 등 주요 화장품 5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추정치)는 각각 1472억원, 883억원, 1125억원, 37억원, 70억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주가 역시 최근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화장품주들이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분기 수요 회복이 예상됐으나 기대에 못 미친 데다 가맹사업법 개정 등 규제 이슈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 매출의 15~20%가량을 차지하는 해외부문이 전년 대비 30% 이상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국내 소비 회복세가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며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며 "규제 도입 초기의 매출 둔화 효과까지 더해지며 국내부문은 5% 이하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쟁이 정점에 달한 가운데 매출부진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5%가량 하회하며 전년 대비 6% 수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고가 화장품 시장 부진,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방문판매 채널의 구조적 쇠퇴 등이 지속되면서 3분기 역시 주요 화장품 업체들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코스맥스, 아모레G,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순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이블씨엔씨는 역성장 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여간 저가화장품 시장과 고가화장품 시장의 성장률 괴리가 커 저가화장품 시장에 많이 노출된 업체들이 자연스럽게 고성장세를 나타내는 모습이었다"며 "하반기 들어 이들 업체간 경쟁이 고점에 달하면서 업체별 경쟁력에 따른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에이블씨엔씨와 아모레퍼시픽이 시장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가장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강도 높게 진행됐던 할인 경쟁이 3분기에 더 심화돼, 에이블씨엔씨의 경우 전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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