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 매출의 15~20%가량을 차지하는 해외부문이 전년 대비 30% 이상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국내 소비 회복세가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며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며 "규제 도입 초기의 매출 둔화 효과까지 더해지며 국내부문은 5% 이하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쟁이 정점에 달한 가운데 매출부진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5%가량 하회하며 전년 대비 6% 수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고가 화장품 시장 부진,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방문판매 채널의 구조적 쇠퇴 등이 지속되면서 3분기 역시 주요 화장품 업체들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코스맥스, 아모레G,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순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이블씨엔씨는 역성장 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여간 저가화장품 시장과 고가화장품 시장의 성장률 괴리가 커 저가화장품 시장에 많이 노출된 업체들이 자연스럽게 고성장세를 나타내는 모습이었다"며 "하반기 들어 이들 업체간 경쟁이 고점에 달하면서 업체별 경쟁력에 따른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에이블씨엔씨와 아모레퍼시픽이 시장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가장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강도 높게 진행됐던 할인 경쟁이 3분기에 더 심화돼, 에이블씨엔씨의 경우 전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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