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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제조업 동반 회생…아시아 시장이 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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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PMI 17개월 만에 최고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아시아 국가들의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신규 주문과 생산, 해외 수출 등이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제조업 경기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HSBC가 발표한 한국의 지난달 제조업 PMI는 49.7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기준선인 50은 넘어서지 못했지만 한국의 제조업 경기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HSBC는 설명했다.

소비세 인상을 발표한 일본의 제조업 경기는 더 빠르게 회복 중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최근 발표한 제조업 경기판단(단칸) 지수는 올해 3분기 12를 기록했다. 이는 5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일본의 제조업 경기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제조업 위탁 기지인 대만을 비롯해 베트남·인도네시아 같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제조업 경기도 좋아지고 있다. HSBC에서 발표한 대만의 지난달 PMI가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대만 경제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전문가들은 제조업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 대만 경제가 2%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는 집계된 PMI가 실물경제에 반영되는 데 두 달 넘게 걸리는 만큼 오는 연말까지 아시아 국가들의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의 제조업 경기가 반등한 데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이 크게 이바지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분위기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월별 수출이 점증하고 있는 것도 이를 입증한다.

일례로 지난달 한국의 하루 평균 수출 규모는 22억4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신규 주문도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분야의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 파운드리(위탁생산)의 선두주자인 대만 경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이 가시화하면서 아시아 제조업 경기의 확장 흐름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폐쇄)이나 양적완화 축소 같은 글로벌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영국 소재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아시아 제조업이 바닥을 찍고 반등에 성공한 게 분명하다"며 "글로벌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화하면서 아시아 제조업 경기 개선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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