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제왕의 딸, 수백향'이 화려한 영상미와 높은 몰입도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특별기획 '제왕의 딸, 수백향'(극본 황진영, 연출 이상엽)이 백제시대의 화려한 볼거리와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로 8.8%(TNmS,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수백향의 울부짖음과 함께 시간은 그녀가 태어나기 전으로 흘러, 어머니 채화(명세빈 분)와 아버지 융(무령, 이재룡 분)의 시대로 돌아갔다. 명세빈은 엉뚱하고 발랄한 면모를 지닌 채화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표현했고, 이재룡은 짧지만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사 융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융을 기다리며 잠을 청한 채화가 악몽에 시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갑옷을 차려입은 융은 자욱하게 낀 안개 속에서 동성왕(정찬 분) 앞에 부복하고, 동성왕은 융에게 자결을 강요한 것. 채화의 불길한 꿈은 연인의 앞날이 평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1일 방송되는 '수백향' 2회에는 동성왕이 채화의 아버지 백가(안석환 분)에게 변방인 대두성으로 가라 이르고, 백가는 배신감과 괴로움으로 분노한다. 또한 전장에서 치열한 격투끝에 융이 승전보를 알리며 돌아오지만 동성왕은 반갑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여, 융과 동성왕의 관계가 채화의 꿈처럼 어긋나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55분.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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