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정보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들어 영국 기업들이 실시한 IPO 규모는 71억6000만달러(약 7조711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배에 달했다. 이와 같은 수치는 영국 정부가 추진중인 국영 우정사업기관 로열메일의 IPO 계획이 나오기 전에 산정된 것이다. 상장 기업들의 주가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IPO를 통해 3억9000만파운드(약 6726억원)를 조달한 영국 고급부동산업체 폭스톤스는 상장 첫날에만 주가가 17% 올랐다.
유럽 주식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익스포저도 크게 늘고 있다. 영국 증시는 최근 3개월 동안에만 10%가까이 상승했다.영국 기업들이 실시하는 IPO의 30~40%는 미국 투자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크레이그 코벤 주식시장 대표는 "글로벌 큰 손들은 영국을 포함한 주요 유럽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는 영국 IPO시장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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