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지방공급 아파트 90%가 중소형…추석 후 물량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해 지방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90% 이상이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지방에서 작은 면적의 아파트 수요가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공급된 민영아파트는 137개 단지, 총 5만1295가구다. 이 중 84㎡ 초과 물량은 3672가구에 그쳐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급량의 90% 이상은 84㎡이하 물량이었다. 세종시·김천혁신도시·창원시 등에서 나온 아파트는 51~74㎡이하 소형으로만 공급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주택형을 중심으로 공급이 집중됐다는 것은 수요와 관련이 깊다는 의미로 건설사 입장에서는 잘 팔리는 주택형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단지 브랜드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청약 성적도 우수했다. 지난 4월 대구 범어동에서 59·84㎡ 2개 주택형으로 공급된 'e편한세상 범어'는 900여가구의 대규모 물량에도 5500여명이 청약에 나서며 모두 순위 내 청약 마감했다. 지난 8월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76·84㎡ 1000가구 이상을 공급한 우미린도 청약접수 결과 1800여명 이상이 몰리며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지방 아파트 분양은 추석 이후에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전량을 중소형으로 무장한 유망 단지가 충북 오창과 충남 내포, 천안, 등지에서 대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모아종합건설이 오창2산업단지에 공급하는 2개 단지 모두 84㎡ 이하로 구성된 아파트다. 3블록에 공급되는 '신청주 오창 모아미래도 와이드파크'는 59㎡ 단일 주택형 4베이로 공급된다. 공급가구는 630가구다. 4블록 '신청주 오창 모아미래도 와이드시티'는 74·84㎡, 472가구 규모다. 오는 2015년 3월 초등학교가 개교예정이다.
경남기업도 이달 중소형으로만 이뤄진 충남 '내포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한다. 총 990가구로 주택형은 59·74·84㎡다. 내포신도시 내 핵심입지로 꼽히는 에듀타운과 가깝고 사업지 인근으로 용봉산, 신라천이 있다. 단지 내 대규모 중앙공원이 조성된다.
10월 효성이 충남 천안시 차암동 일대 천안제3일반산업단지에서 분양하는 '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역시 1318가구 대단지임에도 51~84㎡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체의 80% 이상이 51~74㎡ 이하 소형아파트다. 단지 옆 생태하천을 따라 조성되는 수변공원과 단지 내 근린공원으로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삼성SDI 등 주변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중흥건설이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10월 말 분양하는 임대아파트 '중흥S-클래스 리버티'도 1660가구 전량 중소형이다. 주택형은 전용 59·73·84㎡다. 전 가구를 4베이로 설계됐다. 어린이 물놀이 놀이터와 다목적 실내 체육관이 들어선다.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시설이 가깝고 초등학교와 근린공원, 하천이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다.
우미건설도 10월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75~84㎡ 중소형 아파트인 '대구테크노폴리스 우미린'를 분양한다. 초등학교·중학교 예정부지가 단지 바로 맞은편에 있다. 상업·업무시설과도 가깝다. 전 가구 4베이, 남향, 판상형으로 배치돼 채광·통풍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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