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밑 시름깊은 건설사]예외기업의 성공사례

멀리 본 삼성물산 '나 홀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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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일감 늘리고 인재경영으로 위기 이겨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건설업계가 초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며 구조조정 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와중에 삼성물산만이 몸집을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올 해외수주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일감이 늘어난 이유에서다.


삼성물산은 정연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장기 발전 전략 중 우수 인재 확보를 강조하면서 매년 직원 수를 늘렸다. 올해는 전체 정규직원 수가 6000여명을 넘었다. 2009년 3743명이던 임직원 수는 8월 말 현재 6076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거 물갈이 설로 불안한 연말을 앞두고 있는 다른 건설사로서는 부러운 시선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삼성물산이 몸집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정연주 부회장의 확고한 경영 철학에 있다. 정 부회장은 평소에도 우수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자주 얘기한다. 천재 한 명이 수십만 명의 직원을 먹여 살린다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인재경영론'과 맥을 같이 한다.


해외에 초점을 둔 공격 경영도 한 몫 했다. 지난 3월 말 삼성물산은 58억달러(약 6조5000억원)의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프로젝트를 따냈다. 삼성물산이 해외에서 따낸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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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따낸 단일공사 가운데 역대 4번째로 큰 프로젝트다. 같은 달 싱가포르 육상교통이 발주한 지하철(MRT) 도심선 3단계 프로젝트 기계 및 전기(M&E) 공사를 총 1억2900만달러, 삼성물산 지분 7700만달러에 수주했다. 최근에는 19억7238만달러(2조2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하철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에 삼성물산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108억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해외쪽으로 기울면서 노하우가 많은 해외인력 확보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해외 거점이 2009년 15개에서 2013년 현재 28개 국가로 확대되면서 로컬 인력 수요도 급증했다. 실제 삼성물산의 해외 로컬 인력(계약직 포함)은 2009년 657명에서 8월 말 현재 2524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외국 인력 역시 같은 기간 32명에서 지난 달 말 197명까지 확충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정연주 부회장 부임 이후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그 중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인력확보는 가장 큰 변화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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