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업체 매킨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순이익은 오는 2020년까지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익 증가분 가운데 절반은 중국에서 비롯될 듯하다.
경기회복에 힘입어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는 금융위기로 줄였던 북미 지역 생산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매킨지는 북미 지역의 자동차 생산이 2015년 정점을 찍은 뒤 급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틈을 매우는 게 중국과 인도 등 인구 대국이다. 특히 경기둔화에도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해마다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자동차 시장은 11.4% 성장해 글로벌 평균인 3.1%를 웃돌았다.
무디스 측은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에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각각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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