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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돌아왔다"..바닥 탈출 낙관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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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출 증감률>

<중국의 수출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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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상반기 힘이 빠졌던 중국 경제가 하반기에 되살아나면서 세계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8월 무역흑자 규모가 285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올해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수출 증감률은 6월 -3.1%까지 낮아졌지만 7월 5.1%로 반등한 데 이어 8월 7.2%로 크게 높아졌다. 8월 수입도 7% 증가해 중국이 여전히 세계 원자재 시장에서 중요한 '블랙홀' 역할을 이어가고 있음을 드러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8월 무역 지표와 관련해 중국의 대(對)미국 수출이 6.1% 증가하고 동남아 10개국에 대한 수출이 30.8%나 늘어난 점을 상기시키며 "미국과 아시아 주변국의 경제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또 "산업군별로 경제 회복 기대감에 원자재 재고를 늘리면서 원자재 수입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WSJ는 "그러나 상반기까지 성장 둔화에 허덕였던 중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임금 상승 및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상실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으로 아시아권 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10% 이상 내려갔지만 중국은 이러한 흐름과는 반대로 연초 대비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1.8% 절상됐다. 경제전문가들은 당분간 위안화 절상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WSJ는 또 "중국 정부가 신용 증가 통제에 힘을 주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주춤해지고 있으며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 승인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점도 원자재 수입 증가의 지속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티븐 그린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바닥을 탈출했다는 신호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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