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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난 딸 위해 유치원 인수한 중국 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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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중국의 한 기업가가 네 살 난 딸을 위해 최근 1000만위안(약 18억원)을 주고 유치원을 사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화상신보(華商晨報)는 7일(현지시간) 랴오닝성 잉커우(營口)시의 한 기업가가 1000만위안(18억원)이 넘는 돈을 주고 시내의 한 유치원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업가는 유치원에 추가로 시설투자를 하고 교사들을 보강한 뒤 자신의 딸을 입학시켰다.
유치원을 인수한 기업가는 현지 언론과 익명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딸은 내게 목숨보다 소중한 존재"라며 "이전에 딸이 다니던 유치원이 마음에 들지 않아 여러 곳을 알아보던 중 좋은 유치원이 있어 사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유한 집안 환경을 가진 아이를 일부러 어렵고 고달픈 환경에서 성장하게 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 본다"며 "마침 여윳돈이 있어 투자도 겸한 것"이라며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유치원에 자녀를 보낸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혹 차별대우를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화상신보는 전했다.
이에 대해 현지 교육 전문가들은 유치원 운영이 관련 법규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부모들이 우려하는 차별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유치원 인수 사례처럼 중국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과잉보호와 왜곡된 교육열이 아이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자녀 교육에 대한 중국 부모들의 과도한 교육열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중국 정부가 40년 넘게 '한자녀 정책'을 고수하면서 외동자녀에게 애정과 지원을 쏟아 붓는 중국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대도시에게서는 대학생 학비의 20배에 달하는 고급 유치원이 등장하고 아이가 첫 돌이 지나면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 부모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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