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상신보(華商晨報)는 7일(현지시간) 랴오닝성 잉커우(營口)시의 한 기업가가 1000만위안(18억원)이 넘는 돈을 주고 시내의 한 유치원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업가는 유치원에 추가로 시설투자를 하고 교사들을 보강한 뒤 자신의 딸을 입학시켰다.
그는 "부유한 집안 환경을 가진 아이를 일부러 어렵고 고달픈 환경에서 성장하게 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 본다"며 "마침 여윳돈이 있어 투자도 겸한 것"이라며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유치원에 자녀를 보낸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혹 차별대우를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화상신보는 전했다.
자녀 교육에 대한 중국 부모들의 과도한 교육열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중국 정부가 40년 넘게 '한자녀 정책'을 고수하면서 외동자녀에게 애정과 지원을 쏟아 붓는 중국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대도시에게서는 대학생 학비의 20배에 달하는 고급 유치원이 등장하고 아이가 첫 돌이 지나면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 부모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