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총리는 8일(현지시간)자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아시아 지역의 주식과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97년에 겪었던 아시아 외환위기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공포감이 만연하다"면서 "그러나 외환위기 재현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이 유연한 환율정책, 충분한 외환보유고, 다자간 금융협력 등을 통해 90년대 말 보다 훨씬 더 외부의 충격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양적완화는 신흥국의 외국인 자금 이탈을 야기하기 때문에 지난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의 중요 논제가 되기도 했다. 그 결과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타격을 정책 공조를 통해 관리하자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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