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폰이 신호탄…초대형 M&A 시장 열리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최근 영국의 보다폰이 1300억달러(약 142조원) 규모의 미국 내 합작기업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지분을 매각한 뒤 메가톤급 M&A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집계하는 'M&A 지수'에 따르면 월스트리트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M&A가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적으로 1만4652건의 M&A가 성사되리라는 게 월스트리트의 전망이다.
미국에서 M&A가 재개되고 40년 만에 최장기 침체를 기록 중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은 자신감을 찾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영국의 경우 올해 2ㆍ4분기 M&A 건수가 전 분기보다 40% 급증했다.
이런 전망은 영국의 보다폰이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지분을 1300억달러에 버라이즌으로 넘기기로 결정했다는 발표 직후 나온 것이다. 이번 M&A가 완료되면 역대 세 번째 규모의 거래로 기록된다.
보다폰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핀란드의 휴대전화 메이커 노키아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도 시장 분위기 띄우기에 한몫하고 있다. 인수 금액은 54억유로(약 7조7850억원)로 규모가 작지만 휴대전화 업계의 지각변동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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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로이드 오웬 딜로이트 M&A 팀장은 "기업들이 M&A의 화력인 현금을 이미 많이 확보해놓은 상태"라며 "금융권의 투자도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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