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폐지를 수집해 생계를 꾸리는 김모(여,77)씨에게 한 남성이 접근해 할머니가 한 달 동안 모은 돈 25만원을 챙겨 달아났다.
남성의 제안에 할머니는 귀가 솔깃해졌다. 올 여름 들어 폭염과 장마가 차례로 덮친 탓에 폐지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시원찮았기 때문이다. 노구를 이끌고 폐지를 줍기도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남성은 폐지를 주기는커녕 한 달 동안 할머니가 모은 25만원만 가로채 달아났다.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25만원을 사기당한 할머니는 경찰에 남성을 신고했다. 수사를 의뢰받은 서울 금천경찰서는 50~60대로 보이는 남성을 뒤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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