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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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뛰고 있다는 게 대견하다."


홍명보 축구 A대표팀 감독이 독일 방문의 성과를 설명하며 분데스리가에서 입지를 다진 '코리안 리거'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 감독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6일 아이티, 10일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점검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당초 공언대로 잉글랜드와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는 7명의 자원들이 부름을 받았다. 특히 분데스리가 3인방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박주호(마인츠)의 동반 승선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홍 감독은 지난 16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독일에 머물며 이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가장 먼저 17일 손흥민(레버쿠젠)의 경기를 관람한 데 이어 25일엔 마인츠-볼프스부르크전을 통해 박주호와 구자철을 관찰했다. 컨디션 점검은 물론 개인적인 대화를 통해 유대감을 다지는데 주력했다. 결국 세 선수 모두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하며 나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연 관심을 모으는 건 손흥민이다. 홍 감독과는 처음 인연을 맺는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유력한 후보군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팀 특색과 맞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최근 활약을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그는 프리시즌 3경기 연속골은 물론 독일축구협회(DFB)컵 포칼 1라운드와 정규리그 개막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뽐냈다. 골 가뭄에 허덕이는 홍명보호(號)로선 특히 반가운 대목이다.


10일(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레버쿠젠 데뷔골을 기록한 손흥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10일(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레버쿠젠 데뷔골을 기록한 손흥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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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 역시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처음 팀에 합류시켰다. 독일에서 개인적으로 얘기도 나눴다"며 "모든 사람들이 잘 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니 그 의견을 존중하는 게 당연하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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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마치고 친정팀에 복귀한 구자철과, 2년여의 스위스(FC바젤) 생활을 청산하고 독일에 입성한 박주호도 남다른 선전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나란히 정규리그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탄탄한 입지를 확보했다.


홍 감독의 평가는 당연히 긍정적이다. 그는 "독일에서 3명을 지켜본 결과 그런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대표팀 감독으로서 부러웠다"며 "쉽지 않은 외국 생활을 이겨내고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우리 선수들이 유럽에 많이 진출하지 못한 건 사실"이라며 "이런 좋은 자원들을 소중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걸 독일 출장을 통해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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