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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레인 총리 회담…통상·인력·보안 등 전방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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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가 바레인 칼리파 총리와 회담을 갖고 있다.[사진제공=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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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마(바레인)=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26일 오전(현지시간) 바레인 국왕·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개최하고 우리나라와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산업·통상 ▲기술훈련 ▲치안분야에 대한 협력강화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과 통산 분야에서 우리나라 산업통산자원부는 앞으로 바레인 상공부간 경제통상협력 방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간 '경제통상 협력위원회'를 설립해 격년제로 교류확대는 물론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바레인 국가훈련과 MOU를 체결하고 기술인력 전문가 양성은 물론 일자리 창출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바레인은 최근 중동정세가 불안한 것과 관련해 '도시보안 지휘통제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우리나라 민간 기업이 참여, 관련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는데 지원하기로 했다.
정 총리의 이번 바레인 방문은 중동·서남아 4개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칼리파 총리의 초청을 받아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1976년 양국간 수교 이래 우리나라 최초의 정상급 인사 방문이다. 정 총리는 하루 전인 25일 오후 9시20분쯤 바레인국제공항에 밤 늦게 도착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칼리파 총리를 비롯해 부총리 세 명, 라시드 내무부 장관 등 바레인 내각 다수가 직접 공항에 마중 나오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칼리파 총리와 회담은 26일 오전 바레인 구다비야궁에서 공식 환영식에 이어 진행됐다. 공식 환영식에서는 레드카펫 및 도열병 통과, 국가 연주에 이어 의장대 사열 순으로 진행됐다. 정 총리는 회담에서 "지난 2011년 12월 우리나라가 주바레인대사관을 다시 만든 이래 양국간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며 "통상, 금융, 건설, 기술교육, IT,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 방안을 긴밀히 하자"고 제안했다. 주바레인 한국대사관은 지난 1993년 금융위기로 철수했다가 2011년 다시 설립됐다.

정 총리는 칼리파 총리와 회담이 끝난 뒤 오후에는 사키르 왕궁에서 하마드 국왕을 만나 한-바레인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 동북아 정세와 걸프협력이사회(GCC) 등 중동 정세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면담에서 정 총리는 하마드 국왕에게 정치적 안정을 통한 금융·교통의 허브로서 바레인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고 하마드 국왕은 바레인 경제 발전의 모델로서 한국의 건설·인프라·금융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하마드 국왕에게 "바레인의 대형 국책사업들에 한국 기업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바레인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고 하마드 국왕은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잘 알고 있다"면서 최대한 배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레인에서 양국간 공식 회담을 끝마친 뒤 정 총리는 카타르로 출국하기에 앞서 약 250명의 현지 바레인 동포사회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위로했다.




마나마(바레인)=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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