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오는 29일 3년물 1500억원, 5년물 1500억원 등 총3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지난 20일 수요예측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3년물 3200억원, 5년물 5080억원 등 총8280억원 수요가 접수됐다.
에버랜드는 지난 4월 9년여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 조사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000억원 발행을 계획했는데, 1400억원 미달이 발생한 것. 당시 시장에서는 에버랜드와 발행 주관사인 NH투자증권 이 발행 희망금리를 지나치게 높게 제시해 기관투자자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에버랜드는 조달 자금을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측은 "수요예측 후 증액된 2000억원은 올해 하반기중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의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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