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조5550억원,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수요 둔화 영향 속에서도 ESS(에너지저장장치) 중심의 사업 확대로1분기 매출이 소폭 늘었지만 적자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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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오전 실적설명회를 열고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6조7227억원 대비 2.5% 감소했으나 전분기 6조4743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747억원에서 적자전환했고,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1분기 실적에는 북미 생산 보조금 1898억원이 반영됐다.

이창실 부사장은 "북미 전기차(EV) 수요 약세에도 ESS와 원통형 배터리 수요 대응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특히 ESS 매출 비중이 전사 기준 20% 중반까지 확대되며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ESS 생산기지 확대에 따른 초기 안정화 비용과 주요 고객사의 EV 파우치 물량 감소 영향으로 수익성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EV와 ESS 전 사업 영역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EV 부문에서는 46시리즈 배터리에서 100GWh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46시리즈 수주 잔고는 440GWh 이상으로 늘었다.

ESS 부문에서는 기존 전략 고객과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8년부터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기존 LFP 제품 대비 총비용을 약 15% 낮춘 차세대 제품이 적용될 예정이다.


생산 전략도 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미국 테네시 얼티엄셀즈 공장의 일부 EV 라인을 ESS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며 북미에서 총 5개 ESS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50GWh 이상의 ESS 생산능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안보 중요성 확대와 현지화 정책 강화가 사업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유가 장기화와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전력망 안정 수요가 증가하며 ESS 역할이 확대되고, 전기차 전환 필요성도 재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 현지화 기조가 강화되면서 현지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중점 추진 과제로 ▲현금흐름 강화 ▲수요 대응 극대화 ▲공급망 안정화 ▲제품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회사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ESS와 EV 수요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원자재 확보 및 물류 다변화를 통해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급속충전 성능을 개선한 신규 원통형 배터리 출시와 전고체·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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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사장은 "배터리 산업이 재편되는 시기에는 방향성과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정교한 전략과 실행을 통해 성장 속도를 높이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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