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주민 1명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기간에 군경계선을 뚫고 귀순해 관계 당국에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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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가 귀순한 지역은 교동도 동쪽인 관광지역으로 경계철책과 초소가 없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해병대와 국정원, 경찰 등 관계당국은 북한 주민의 신병을 확보해 귀순당시 호우가 내린 점 등 귀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교동도 주민이 북한 주민을 신고하지 않았다면 늦게 발각됐을 것이라며 군의 경계태세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교동도는 지난해 9월에도 탈북한 북한 주민이 철책을 뚫고 들어와 은둔하다가 6일 만에 발견되기도 했다. 또 이번 귀순시점이 UFG 훈련기간이란 점에서 군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군당국은 작년 9월 북한 주민 귀순 이후 교동도의 경계태세 문제가 지적된 뒤 병력과 감시 장비를 보강했다고 강조해왔다.
군 관계자는 "정확한 귀순 경위를 조사해 봐야겠지만 새벽 교동도 날씨가 천둥과 번개를 치는 등 시계가 제한됐고 감시 장비 운영에도 제한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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