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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新수장..'내부승진·우투출신·스타CEO'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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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新수장..'내부승진·우투출신·스타CEO'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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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선봉장 9명 살펴보니…우투證 내부승진 김원규 사장·증권사 4곳 경력 정회동 사장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국내 증권사들의 수장 교체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신임 최고경영자(CEO)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상 최악의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조직을 단기간 추스를 수 있는 내부 인사와 위기돌파를 위해 '왕년의 스타'들이 대거 발탁된 점이 이채롭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우리투자증권, KB투자증권, 동양증권,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BS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아이엠투자증권 등이 CEO를 교체했다.

우선 한 직장에서 수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들이 눈에 띈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내부 승진 출신 사장이 된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대표적이다. 김 사장은 1985년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강남지역본부장, 연금신탁영업담당 상무, WM(자산관리)사업부 대표 등을 두루 거친 '정통 우투맨'이다.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도 동양그룹 요직을 지낸 '동양맨'으로 꼽힌다.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한 후 1997년 임원으로 승진, 1998년 동양창업투자 대표이사를 지냈고 2005년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을 거쳤다. 이후 2007년 동양그룹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1년부터 동양자산운용 사장직까지 올라 30여년 가까이 동양에 몸담으며 금융전문가로써 능력을 쌓아왔다.
금융인력양성소로 꼽히는 옛 LG증권(우리투자증권) 출신들이 대거 포진 한 것 역시 올해 신임 CEO들의 특징이다.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비롯해 홍원식 이트레이드증권 사장은 LG증권 국제금융팀에서 일한 이력이 있다.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내정자도 우리투자증권 리테일 전무와 사외이사를 맡은 바 있다. 주 내정자는 우리투자증권과 LG증권 합병 당시 과감한 조직 슬림화를 시도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해결사'란 평가를 받을 정도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CEO들도 눈에 띈다.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KB투자증권을 포함해 흥국증권ㆍNH농협증권ㆍ아이엠투자증권 등 무려 4개 증권사의 수장 경력을 가지고 있다. NH농협증권 재직 당시 '투자은행(IB)과 채권에 특화된 증권사'를 표방하고 내실을 다져 취임 2년 만인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3배씩 늘린 장본인으로 평가받는다. 강찬수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내정자는 '스타 CEO'중 한명으로 꼽히는 사람으로 월가에서 '조지 소로스'의 선택을 받은 인물로 유명세를 탔었다. 미국 뱅커트러스트의 인수합병(M&A) 부문 자회사인 BT울펜손에서 근무하며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활약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불황이 장기화되다보니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위기대응 능력이 검증된 전문인력이 중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안동원 BS투자증권 사장은 2000년 키움증권 창립 멤버로 합류해 리서치센터 상무,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거쳐 키움증권 본사 영업총괄 전무 등을 맡았다. 키움증권을 최고의 온라인 증권사로 키운 경험이 2009년 뒤늦게 증권업에 뛰어든 BS투자증권의 향후 성장에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영찬 리딩투자증권 대표의 경우 2002년 리딩투자증권에 입사한 뒤 법인영업본부장, 영업총괄 부사장 등을 거치며 회사 내외부에 두터운 신망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택 아이엠투자증권 대표이사 내정자는 IB와 채권 주식영업 등 증권사 업무를 두루 섭렵해 업계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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