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실험 감시정보 국제사회와 공유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이 자체 네트워크로 확보한 핵실험 감시 정보를 국제기구인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와 공유하기로 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대한 압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장위린 중국 국방부 부부장(차관)은 최근 CTBTO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라지나 저보 CTBTO 사무총장과 만나 독자 확보한 핵실험 감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CTBTO는 이 같은 조치가 중국에 있는 핵실험 감시 시설이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한 첫 번째 관문에 들어서는 절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현재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공식적으로는 비준하지 않고 있다.
중국에는 현재 10개의 핵실험 감시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北京),란저우(蘭州), 광저우(廣州) 3곳의 시설은 핵실험 여부와 원료를 판단할 수 있는 방사성 핵종을 감지하는 시설이고, 나머지 7개는 지진파와 음파를 감지하는 시설이다.
국제사회는 지난 2월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직후 정보 부족 등으로 북한이 실제핵실험을 했는지, 핵실험에 사용된 원료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CTBTO 측은 중국의 정보까지 추가로 확보되면 앞으로 이런 분석이 더 쉬워질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CTBT에 가입은 했지만 공식 비준을 미루는 미국에도 압박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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